잃을 게 없는 대구, 이번엔 '전주성'으로 간다

조남기 2017. 6. 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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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감독 대행 체제의 대구 FC는 최근 세 경기서 1승 2무를 거두며 안정을 찾았다.

대구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전북전을 치른다.

시곗바늘을 돌려봤을 때, 대구가 전북에 '절대 열세'라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대구에 한 줄기 빛이 있다면 전북의 '약팀 트라우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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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을 게 없는 대구, 이번엔 '전주성'으로 간다



(베스트 일레븐)

안드레 감독 대행 체제의 대구 FC는 최근 세 경기서 1승 2무를 거두며 안정을 찾았다. 그런데 하필 다음 상대가 리그 최강 전북 현대다. 그래도 대구는 두렵지 않다. 딱히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대구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전북전을 치른다. 상주를 제압하고 광주 FC·FC서울과 비겼던 대구는 무패 행진을 네 경기로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시곗바늘을 돌려봤을 때, 대구가 전북에 ‘절대 열세’라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일단 이번 시즌 순위부터 하늘과 땅 차이에 가깝고, 역대 전적도 7승 7무 18패로 크게 밀린다. 지난 5월 벌인 홈경기에선 0-2로 패했다. 그러나 이런 결과들이 대구의 마음을 오히려 편안하게 한다. 누구나 인정하는 강한 상대인 만큼 후회 없이 싸우자는 각오로 ‘전주성’에 입성하면 될 뿐이다.

대구에 한 줄기 빛이 있다면 전북의 ‘약팀 트라우마’다. 전북은 광주와 부천 FC 1995에 당하며 의외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리그 11위 광주에 0-1로 패하며 선두 수성의 위기를 맞았고, 2017 KEB하나은행 FA컵에선 2년 연속으로 부천을 극복하지 못하며 중도 탈락했다. 이런 사례들이 대구엔 희망이다. 상대가 강해도 넘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서다.

마침 지난 라운드서 강팀 서울을 맞았던 대구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상암벌’이지만 주눅 드는 모습은 없었고, 전방 압박과 역습을 통해 상대 빈틈을 찾으려 노력했다. 경기는 비록 무승부였으나, 원정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는 점으로도 대구엔 값진 승점 1점이었다.

이런 까닭에 이번 전주 원정도 상암의 기억을 되살려 임하면 좋다. 센터백 한희훈이 퇴장 징계로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노병’ 황재원과 ‘태홍성’ 박태홍이 돌아온 만큼 균열을 메울 자원들은 넉넉하다. ‘대헤아’ 조현우의 슈퍼세이브가 따라온다면, 대구가 반전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구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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