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 본사 오너리스크, 우리은행 과점주주 지위 흔들?

박수호 2017. 6.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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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중국 안방보험 본사 오너 리스크가 한국으로까지 번지나 예의 주시 중. 안방보험은 국내에서 동양생명,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하며 영향력을 늘려나가고 있고 동양생명은 다시 우리은행 지분 4%를 매입하며 과점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안방보험그룹의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이 출국금지 연행조사 소문이 퍼진 데 이어 최근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국내에 투자해놓은 자산에도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아.

동양생명, 알리안츠생명 측은 “전혀 문제없다”라고 하지만 중국 본토에서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아무래도 국내 계열사 경영에도 지장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 우리은행 관련해서도 최근 주가 상승, 실적 호조 등으로 분위기가 좋은데 안방보험이 이런 황금 기회를 자칫 본토 리스크 때문에 지분 재매각 등으로 놓칠 수 있다는 소문이 도는 중.

이와 관련 우리은행 측은 “과점주주는 락업(Lock-up·지분매각 제한)이 돼 있어 당장 지분 매각이 어렵다. 또 과점주주 자격으로 보장된 사외이사 선임권이 지분 매각 시 자연 박탈되는데 이때도 사외이사는 중도 하차 6개월 전 사유를 밝히고 사전 통보해야 한다. 현재 이와 관련 어떤 움직임도 없다”고 밝혀.

그럼에도 불구, 금융업계에서는 안방보험 계열 동양생명, 알리안츠생명이 국내 보험사와 달리 저축성 보험 판매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쳐왔고 추가 국내 금융사 인수도 타진해왔는데 본사 경영진 교체 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거라며 수군수군.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14호 (2017.06.28~07.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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