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TV토론 놓고 홍준표 vs 원유철·신상진 '대립각'

서송희 기자,구교운 기자,이형진 기자 입력 2017. 6.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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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7·3전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홍준표 후보의 TV토론회 참석 거부 논란이 불거지자 22일 원유철, 신상진 후보가 강력 반발하면서 신경전에 불이 붙었다.

당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홍 후보 측이 CMB 광주방송 TV토론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 후보가 비판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직 사퇴를 요구해 논란이 가열됐고 신 후보도 원 후보와의 양자 토론회 강행을 주창하면서 기름을 붓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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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洪 사퇴해야"..신상진 "洪 빼고 TV토론 추진"
홍준표 측 "안한다고 한 적 없다, 당의 준비 미흡"
오늘쪽부터 홍준표, 원유철, 신상진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기초의원 세미나에 참석했다.2017.6.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구교운 기자,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의 7·3전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홍준표 후보의 TV토론회 참석 거부 논란이 불거지자 22일 원유철, 신상진 후보가 강력 반발하면서 신경전에 불이 붙었다.

당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홍 후보 측이 CMB 광주방송 TV토론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 후보가 비판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직 사퇴를 요구해 논란이 가열됐고 신 후보도 원 후보와의 양자 토론회 강행을 주창하면서 기름을 붓는 양상이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가 20일 계획됐던 CMB 광주방송 TV토론회를 거부한 데 이어 향후 KBS, MBC, TV조선 TV토론회도 전면 거부하겠다고 했다"며 "후보가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후보직도 내려놔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이후 우리 한국당이 매우 어려운 정치적 환경에 놓여있다. 지지도도 떨어지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국민 신뢰 회복을 통해서 당 지지도 올려야 하는데 그 시작 출발점이 이번 7·3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홍 후보의 책임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당을 구할 대표선거이기에 당원과 국민에게 비전과 계획을 밝히고 이를 통해 혁신하고 노력하는 기회임에도 홍 후보의 개인적 사리사욕에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엄청난 해당 행위다"라고 맹비난했다.

원 후보는 "홍 후보에게 입장 변화가 없다면 홍 후보가 사퇴하든, 제가 사퇴하든 사생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도 했다.

신 후보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한다면 밀실경선이 되는 것"이라며 "이는 시대역행적이고 구태에도 못 들어가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론조사를 하기 때문에 당원뿐 아니라 일반 지지층, 국민도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유권자"라며 "TV토론회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한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홍 후보가 안 나온다고 TV토론을 없던 것으로 할 수는 없다"며 "혼자서 (토론을) 할 수는 없겠지만 (홍 후보를 빼고서라도) 두사람이 한다면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 후보와 TV토론 논란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전혀 없다"면서도 "TV토론회가 진짜 취소된다면 여러가지 대응책을 찾을 것"이라고 공동대응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었다.

이같은 논란 속에 홍 후보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당 서울시당 광역·기초의원 워크숍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V토론회 거부 이후, 전당대회 전략 등의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홍 후보 측은 앞서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역케이블 방송에서 토론회를 하는 것은 제 1야당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는 차원이었다"고 TV토론회 거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TV토론회를 안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스케줄이 확정이 안된 것인데 거절한 것처럼 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당의) 준비가 미흡했는데 우리 쪽에서 거절한 것 처럼 한다"고 지적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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