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정부가 대응에 실패했다"..런던 화재 공식 사과

신혜리 기자 입력 2017. 6. 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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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최근 런던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메이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직후 입주민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입주민들은 (모든 물건이 불에 타) 아무것도 없이 남겨져야 했고 가장 도움이 시급할때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메이 총리는 화재가 일어난 이틀째 되는날 그렌펠 타워의 화재 현장을 찾았다가 입주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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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최근 런던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메이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직후 입주민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입주민들은 (모든 물건이 불에 타) 아무것도 없이 남겨져야 했고 가장 도움이 시급할때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같은 부족한 대응은 국가는 물론 중앙·지방 정부의 실패"라며 "총리로서 이 실패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모든 것들을 동원해 화재로 인해 흐트러진 부분을 다시 올바르게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화재가 일어난 이틀째 되는날 그렌펠 타워의 화재 현장을 찾았다가 입주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정부가 피해 입주민에 대해 지원책을 재빨리 마련치 않자 수백명의 피해자들과 시민들이 구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메이 총리의 퇴진 압박이 거세지자 영국 정부는 피해자 모두에게 5500 파운드의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또 그렌펠 타워가 있는 켄싱턴·첼시구에 신축된 고급 아파트 68채를 구입해 집을 읽은 입주민들의 거처를 마련했다. 이 아파트의 최소 분양가는 가구당 150만 파운드(약 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렌펠 타워 화재로 최소 79명이 사망하고 120 가구가 집을 잃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화재가 "당국의 부실한 안전점검으로 일어난 비극"이라 보도하면서 선진국인 영국에서 '후진국형 참사'가 일어난 것에 시민들은 분노한다고 전했다.

신혜리 기자 hye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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