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중앙일보·JTBC 고소에 "비판 봉쇄하려는 언론권력"

스스로 '절대 갑'으로 여기는 언론권력
앞으로 더 힘든 세월 보낼 것
홍 전 회장, 과거 언행·처신 돌아보길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서울경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자신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중앙일보·JTBC를 향해 “비판을 봉쇄하려는 무서운 언론 권력”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인 미디어 시대에서 여전히 자신들은 ‘절대 갑’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언론 권력은 앞으로 더 힘든 세월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고소 대상도 아닌 정치적 판단을 고소해 사법수사의 대상으로 삼아 개인의 언론자유를 봉쇄하려는 시대는 지났다”며 “홍석현 회장 측의 지난 탄핵과 대선 당시의 언행·처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이날 홍 전 지사가 “허위사실 적시로 회사와 홍 전 회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홍 전 지사는 지난 18일 당 대표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홍 전 회장을 겨냥해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고 공격한 바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