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판 봉쇄하려는 무서운 언론권력 유감"(종합)

이후민 기자 2017. 6.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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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중앙일보, JTBC 등으로부터 22일 피소된 가운데 홍 전 지사는 "비판을 봉쇄하려는 무서운 언론권력"이라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홍석현 회장 측에서 저를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1인 미디어 시대에도 여전히 자신들은 절대 갑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언론권력은 앞으로 더 힘든 세월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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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JTBC, "신문·방송 갖다바쳤다" 발언 고소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중앙일보, JTBC 등으로부터 22일 피소된 가운데 홍 전 지사는 "비판을 봉쇄하려는 무서운 언론권력"이라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홍석현 회장 측에서 저를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1인 미디어 시대에도 여전히 자신들은 절대 갑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언론권력은 앞으로 더 힘든 세월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소대상도 아닌 정치적 판단을 고소해 사법수사의 대상으로 삼아 개인의 언론 자유를 봉쇄하려고 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홍 회장 측의 지난 탄핵과 대선 때의 언행, 처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전 회장은 이날 홍 전 지사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중앙일보와 JTBC를 총괄하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측은 홍 전 지사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면서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는 발언을 하면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전 회장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홍 전 지사는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신문과 방송, 조카 구속, 청와대 특보'라는 일련의 표현과 문맥을 보면 그 지목 대상이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전 회장임이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결국 홍석현 전 회장이 중앙일보·JTBC가 특정인이나 세력에 유리하게 보도하도록 하고 조카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영향을 미쳐 특보자리를 얻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악의적인 거짓 발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특보 자리를 얻기 위해 신문과 방송을 갖다 바쳤다는 발언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인 중앙일보와 JTBC의 존립 기반을 흔들고 그 소속 기자들의 명예 또한 욕되게 하는 허위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특별검사 수사에 따라 재판에서 사실 관계를 다투고 있다. 홍 전 회장은 수사 기관이나 법원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진술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중앙일보와 JTBC가 편파적인 보도를 한 사실도 없다. 그럼에도 홍 전 지사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홍 전 회장의 인격을 심각하게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미디어그룹으로 논리적인 근거를 토대로 한 비판과 문제 제기에는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토론하고 소통할 자세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아니면 말고 식 비방이나 폭로, 근거 없는 허위주장에 대해 당당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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