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올해 대통령경호실 활동비 20억 감축 "일자리 예산 전환"

장윤희 2017. 6.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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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2일 대통령경호실의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를 감축하며 업무 투명성과 예산 효율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내년도 예산편성에서부터 대통령경호실 특수활동비는 22억원을, 업무추진비는 5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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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청와대는 22일 대통령 경호실의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를 연간 20억원 가량 낮춘다고 밝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지난달 10일 취임식날 청와대 11문을 지나 본관으로 들어서는 장면이다.

'깜깜이 예산' 특수활동비·업무추진비 내년 27억 삭감 편성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청와대는 22일 대통령경호실의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를 감축하며 업무 투명성과 예산 효율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 방침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6월 기준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78억3000만원 가운데 20억원 가량을 절감해 집행할 계획"이라며 "이 가운데 16억원은 정부 일자리 창출 재원으로 마련하고, 4억원은 경호실 공무직 신규채용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실장은 "이는 경호실이 '열린 경호' 등 새로운 경호환경 변화에 따라 현장 경호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대통령경호실의 하반기 잔여 예산은 약 20억원 낮추어 집행되며 절감한 예산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청와대경호실은 특수활동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강화된 자체 지침과 집행 계획을 마련하고, 내부 통제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특수활동비는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그 기준과 범위가 모호해 '깜깜이 예산'으로도 불렸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주영훈 경호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경호실 특수활동비 절감과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전면 개방한다고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6.22. photo1006@newsis.com

청와대는 내년도 예산편성에서부터 대통령경호실 특수활동비는 22억원을, 업무추진비는 5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각각 올해 대비 21.4%, 26% 줄어든 수치다. 대통령경호실의 지난해 전체 예산은 125억4900만원, 올해 예산은 126억원으로 이번 감축 방침에 따라 내년도 예산은 99억300만원선에서 집행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 세금인 예산으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식행사를 제외한 개인 식사와 사적 비품 구입비를 자신의 급여에서 공제하기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비서실도 지난달 기준 올해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잔액 127억원 중 42%인 53억원을 절감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예산에 쓰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솔선수범한 특수활동비 감축은 비서실, 경호실 등 청와대 전체 조직에 이어 각 정부 부처와 공공부문에 확산될 전망이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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