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초점] '강동호 성추행 주장' 글쓴이는 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나

입력 2017. 6. 22. 15:03 수정 2017. 6. 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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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한 여성이 8년 만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22일 오후 강동호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강동호와 관련한 루머에 강경 대응 입장을 예고하며 1차 진압에 나섰다.

이 밖에도 글쓴이는 강동호의 가족과 자신의 가족이 어릴 적부터 친한 사이였다고 밝혔고 강동호와의 통화 내용을 비롯해 메시지를 주고 받은 캡처본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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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성추행 논란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백융희 기자] 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한 여성이 8년 만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22일 오후 강동호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강동호와 관련한 루머에 강경 대응 입장을 예고하며 1차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호 측은 루머로 일축했고 피해자는 진실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뉴이스트 백호(강동호) 성추행 피해자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8년 전 느꼈던 수치스러움과 그때의 기억들을 잊을 수 가 없었으며,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그 기억들이 떠오르고, 이번 일들로 인해 계속 떠올려야하기 때문에 현재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8년 전 2009년 겨울 내가 중학교 1학년, 강동호가 중학교 2학년이었을 때 제주도 학원에서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기 위해 학원차를 탔고, 가는 길 동안에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임을 밝혔다.

글쓴이는 “학원 차 옆자리에 앉은 강동호가 내 교복 위로 가슴과 허벅지 안쪽을 만졌다. 내 다리를 강제로 벌려 성기를 만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뒤늦게 폭로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강동호가 뉴이스트 백호로 활동했을 당시 인지도가 높지 않았고 해외 위주의 활동을 했기 때문에 뉴스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았으나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강동호가 주목을 받아 자신이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밝혔다.

또 “방송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 접속하게 될 때마다 나오는 강동호를 보면서 많이 힘들었다”면서 “강동호의 소식이 계속 올라왔고, 나는 또 다시 하루하루 그 고통 속에 지내게 됐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지내야 하는지 화가 나 하나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글쓴이는 강동호의 가족과 자신의 가족이 어릴 적부터 친한 사이였다고 밝혔고 강동호와의 통화 내용을 비롯해 메시지를 주고 받은 캡처본도 공개했다. 통화 내용 속 강동호로 추정되는 인물은 글쓴이와의 통화를 피하는 듯 “이따 전화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소속사와 연락하려고 했으나 소속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서 “소속사는 꼭 연락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강동호의 소속사는 즉각적으로 강동호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피해자 측은 다시 한 번 사실을 피력했다. 성추행 피해자를 주장하고 나선 이 글쓴이는 사건이 순식간에 인터넷 상에서 퍼지자 “2017년 6월 21일, 대학 커뮤니티 내에서 타 커뮤니티로 관련 글과 카톡 사진이 유출되었으며, 주작이라며 저와 제 친구 뿐 아니라 해당 대학 커뮤니티 이용자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다. 도와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원래대로라면 다음 주 목요일에 예정된 변호사님과의 상담 이후 모든 상황을 정리한 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타 커뮤니티로 유출되며 해당 대학 커뮤니티 이용자들까지 조롱하는 이 상황을 멈추고자 시기를 앞당겨 글을 올리게 됐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언급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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