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5년 연구 끝에 세계 최초·최대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

이재운 2017. 6.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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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034220)가 세계 최초로 77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과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등이 국책과제로 개발에 성공한 '77인치 UHD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인호 산업부 차관, 하상태 산기평 본부장,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상근부회장 등 주요 참석자에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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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책과제 주도, 59개월간 협업 통해 성과
당초 목표인 '60인치 이상' 상회, UHD 화질 제공
관련 산업 생태계도 발전 기대..수요처 발굴 진행
LG디스플레이가 국책과제로 산학연 합동을 통해 개발한 77인치 UHD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이 2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전시돼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세계 최초로 77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미리 선행기술을 확보해 향후 새롭게 열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과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등이 국책과제로 개발에 성공한 ‘77인치 UHD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인호 산업부 차관, 하상태 산기평 본부장,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상근부회장 등 주요 참석자에게 소개했다.

59개월에 걸쳐 진행된 ‘60인치 이상의 UHD급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이를 활용한 IT 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사업은 정부 과제로 새로운 시장 창출과 함께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확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LG디스플레이는 42곳의 산·학·연 기관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77인치, UHD(3840×2160) 해상도, 투과율 40%, 곡률반경 80R(반지름이 80mm인 원의 휜 정도)을 구현하는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사업에 함께 참여한 중견·중소기업들도 관련 성과를 소개했다. 후방산업인 장비업체들은 대면적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전방산업의 UI(사용자환경) 개발업체들은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데스크, 자율주행차량의 투명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AR(증강현실) 정보 표시 작업 테이블, 인테리어에 활용되는 가든·수족관 등 다양한 제품 사례를 선보였다.

강인병 CTO는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대면적 OLED의 기술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OLED 진영 확대 및 OLED의 신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보다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18인치 플렉시블 OLED 및 투명 디스플레이, 2015년 곡률반경 30mm 구현의18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 2016년 55인치 투명도 40% 디스플레이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대면적 투명 및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해 왔다. 아직 실제 양산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어 새로운 수요처 발굴은 계속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59개월에 걸친 국책과제를 주도해 세계 최초로 77인치 크기의 UHD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투명도가 40%로, 화면 뒤의 사물을 보여주면서 이에 관한 정보나 이미지 등을 표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진은 앞서 개발한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제공

이재운 (j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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