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와 연애하기

입력 2017. 6. 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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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TALK

드라마 ‘쌈마이웨이’의 박서준, 김지원이 드디어 친구에서 연인이 되었다. 드라마는 분명 해피엔딩이겠으나 남사친과의 연애, 현실에서는 어떨까? 남사친과 연애하면 안 되는 이유

친구들을 전부 잃는 수가 있다“정신없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대학 때 동아리 친구들은 연락하며 가까이 지냈다. 그중에서 나와 가장 친했던 그 녀석이 어느 날 내게 고백을 해왔다. 일단 사귀어보기로 했지만 정말 감정이 생기질 않아 결국 나는 이별을 고했다. 그가 애원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후, 나는 나의 유일한 친구들이었던 동아리 친구들 모임에 나갈 수 없게 됐다. 그렇게 나는 친구들을 무더기로 잃었다.” -shim0074

고백했더니 멀리 도망가더라“친구에서 연인이 된다는 게 어려울 거라는 걸 알았지만, 성격 좋은 그에게 받는 사랑도 궁금했다. 그는 처음엔 망설였지만 우리는 곧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런데 뭐가 잘못됐는지 연락도 잘 하지 않고, 만나기를 꺼려 하는 듯 보였다. 여전히 친구로만 생각된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었다. 친구일 때는 한없이 좋았던 친구인데 막상 이렇게 되고 나니 더 멀어진 것 같다.” -dbwlsxhsl

이제 와서 너는 정말 친구일 뿐?“굳이 서로 사귀자는 말만 안 하고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다. 적어도 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자신의 여자친구라며 어떤 여자를 소개시켜주었다. 자기도 이제 진짜 연애를 해봐야 할 것 같다나. 나쁜 놈.” -rsefaqtd010

서로의 과거를 안다는 것, 독이 될 수도!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서로의 과거를 알기에 힘들었다. 그가 처음 잤다는 A양, 그가 목숨 걸고 쫓아다녔던 B양, 그가 사내 커플로 잠시 사귀었던 C양. 친구일 때는 대수롭지 않게 들었던 그의 과거 연애사가 그가 내 남자가 되고 나니 자꾸 신경이 쓰이고 나에게 상처가 되더라. 그도 그럴까.” -soul109516

일하다 만난 친구는 사귀는 게 아니야 “파견 근무로 잠시 같이 일하게 되었던 그와 친구로, 공식적인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들해진 우리 관계. 정리하고 싶은데 고민이다. 그의 회사에서는 계속 파견 근무자가 오고 있고, 나 또한 그의 회사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july10m

우정을 사랑과 혼동하지 마 “편안한 친구 같은 연인 사이를 꿈꿨던 나. 그래서 친한 친구와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두둥 하고 다른 남자가 내게 나타났다. 사랑이 말이다. 우정과 사랑은 미묘한 차이지만 느낌은 전혀 달랐다. 그 친구와는 다시 친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parkyj8777

한쪽이 결혼하면 어차피 끝날 우정이다 “가깝게 지낸 입사 동기 한 명이 나에게 고백을 하며 사귀자고 했다. 너무 당황했다. 상상도 못했으니까. 그때부터 그를 남자로 생각해보게 됐지만 진심으로 좋아하는 친구라 나는 그를 그냥 친구로 오래 편하게 보는 쪽을 택했다. 그런데 이 친구, 다음 해에 결혼을 하더니 더 이상 얼굴도 보여주지 않더라.” -Bbkim

그와의 키스, 상상도 할 수 없어! “동네 친구이자 성당 친구인 그 녀석과는 벌써 10년이 넘었다. 같이 등산도 가고 여행도 가는 나의 절친. 부모님들은 그 친구와 나를 엮지 못해 안달이지만 나는 절대 안 사귈 거다. 왜냐하면 정말 좋은 친구이지만 그 녀석 얼굴에 키스는 절대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것만 봐도 나에게는 그가 절대 남자가 아닌 거다. 이성적인 감정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일은 진작에 벌어졌겠지.” -gosunzoo8

애인 보다 좋은 애인 같은 친구 “독신주의인 나에게 단 한 명의 이성인 친구가 있다. 일에 파묻혀 연애와는 담을 쌓고 산 나와 유일하게 편히 지내는 친구. 그는 항상 나에게 연애를 권한다. 요즘은 자신과 연애를 해보자 하는데, 이 친구와는 사실 연애를 해보고도 싶다. 하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친구일 때는 문제 되지 않았던 나의 독신주의나 일에 대한 사랑이 연애를 하면 싸움의 근원이 될게 뻔하다. 독신주의자에게는 사실 애인보다는 애인 같은 친구가 필요하다.” -pmj0221

에디터 김강숙

사진 드라마 <쌈마이웨이>

디자이너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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