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추경, 한국당이 '강짜' 놔둬 포기 못한다"

"일자리 돌려주기 위한 시스템 갖춰..추경하기 딱 좋을 때"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연합뉴스

[서울경제] 22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지금이 추경하기 딱 좋은 때”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나라 살림이 팍팍한데 나라 곳간을 채우고 돌려드리지 않으면 국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면서 “국민께 좋은 일자리로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가졌던 여의도 우체국 집배원들과의 간담회와 전날 전업주부 및 워킹맘들의 보육 추경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그는 “추경심사를 해야 하는 가장 분명한 이유”라며 “정부·여당은 이번 추경은 빚 없는 추경이라는 것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공공수지 흑자규모도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낸 뒤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경통과를 기대하는 국민의 간절하고 절박한 눈빛을 생각하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몇 번씩 불발되고 자유한국당이 심의조차 거부하는 강짜를 놔도 결코 포기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대통령 주재 일자리위원회 회의, 당 일자리창출팀의 간담회 등을 거론하며 “국민에게 좋은 일자리를 돌려드리기 위한 모든 시스템이 갖춰졌다. 이제 남은 건 국회 추경심사 돌입”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교착사태에 빠진 국회운영의 돌파구를 만들고 추경심사도 곧 개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우체국 집배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무기 계약직 3,000명에 대해 순차적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단계적 전환계획 아래 올해 추경에서 일부 전환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세금을 통한 일자리 늘리기라고 비판했지만, 야당도 점점 필요성을 공감하는 긍정적 기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