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이런 긴장감 처음"..'싱글' 정재은, 우럭여사에 반해버렸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22 07: 59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매력이 있었다. 기대를 했던 허당기 외에 매사 긍정적이며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정재은에 시청자들은 벌써 '홀릭'됐다는 반응이다. 숙소를 찾아가는 여정만으로도 최상의 몰입도를 만들어준 정재은이 있어 더욱 기대되는 '싱글 와이프'다. 
서현철의 아내이자 연극 배우 정재은은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서 처음으로 혼자하는 여행에 도전했다.
'싱글와이프'는 '결혼 안식 휴가'를 콘셉트로, 그동안 육아와 가사에 시달린 아내들을 위해 남편이 특별한 휴가를 주는 프로그램. 아내들은 안식 휴가를 떠나 가정의 울타리가 아닌 낭만적인 일탈을 꿈꾸기 시작했다. 

정재은은 일본으로 향했다. 서현철은 아내에 대해 "우아한 럭비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재은에게는 '우럭여사'라는 애칭이 부여됐다. 허당기가 많은 정재은은 심각한 기계치였다. 그 흔한 메일도 없었고, 보조 배터리나 번역기 사용에도 애를 먹었다. 
그래서 아내를 혼자 여행보내는 서현철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했다. 스튜디오에서 아내의 여행기를 보는 내내 긴장감 가득한 표정이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정재은은 모든 것을 긍정의 힘으로 극복해냈다. 남편이 싸준 큰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애를 먹기도 했지만, 주변 이들에게 살갑게 말을 걸고 일본어나 영어 대신 한국어를 대놓고 사용하며 절대 기죽지 않았다. 
또 우연히 자신을 만나 짐을 들어주고 길을 가르쳐 준 한국인에게는 고맙다며 꼭 자신의 공연에 초대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한 정재은은 감격스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촬영 당일이 생일이었다는 정재은은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연신 드러내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무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숙소를 찾아 헤매기도 하고, 차를 잘못 타서 당황해하기도 했지만 정재은에게 이번 여행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뜻깊은 시간이었을 터. "이렇게 긴장되는 일본 여행 처음본다"라는 남희석의 농담처럼, 앞으로도 정재은에게 어떤 기막힌 일들이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작위적이지 않고, 소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이 있었던 '싱글와이프'에 대한 호평도 적지 않았다. 아내를 위해 여행 가방을 싸주는 남편과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오로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아내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싱글와이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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