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성훈X헨리, 의외의 콤비…폭로전도 수다도 꿀잼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22 01: 03

헨리와 성훈이 막강 입담을 과시했다. 
22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연예계 의외의 절친' 헨리와 성훈의 끌리는 대로 특집이 방송됐다. 
성훈 "헨리가 의외로 어려보여서 그렇지 저랑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훈은 83년생, 헨리는 89년생으로 6살 차이. MC 이영자와 오만석은 "그 정도면 많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로 인연을 맺어 가까워졌다고. 성훈은 "드라마 리딩할 때 처음 만났는데, 그때 초면이었다. 처음 만나는 건데 제 다리를 만졌다"고 폭로했고, 헨리는 "형도 돌+아이다. 오래 같이 있으면 특이하다. '택시' 끝날 때 쯤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맞섰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친해진 것에 대해 헨리는 "우리는 드라마를 같이 찍었는데, 성격이 정반대라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고, 성훈은 "낯을 가리긴 하지만 친한 사람들끼리는 장난을 많이 친다. 그런데 헨리는 워낙 장난을 많이 치니까 그걸 받아주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이날 성훈은 게스트로서는 이례적으로 운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성훈은 "'택시'에 나오면 운전을 꼭 하고 싶었다"고 운전에 욕심을 냈고, 오만석은 "그러면 내 출연료가 깎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나혼자 산다', '진짜 사나이' 등 예능에서의 활약으로 대세로 자리잡은 헨리는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헨리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해외로 나간다. 제가 조금 인기가 있다"며 "철물점에 갔는데 인기를 실감했다. 현금만 받는 철물점에서 카드밖에 없었는데, 옆에 계신 아저씨가 대신 돈을 내줬다"고 인기를 자랑했다. 
성훈의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애타는 로맨스'로 해외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성훈은 "한국에서는 그다지 잘 되지 않았는데 해외 팬분들의 반응이 뜨겁다. 다음달부터는 한달 반 내내 해외에 나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았지만 두 사람은 '끌리는 대로' 살며 결국 인생의 성취를 이뤄낸 인물들이었다. 
성훈은 "성격이 내성적이고, 낯을 심하게 가린다. 끼도 없는 사람이라 이쪽 생각은 단 1도 없었다"며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공부를 싫어해서 운동을 했다. 수영을 그만두면 공부를 시킬까봐 수영을 미친듯이 열심히 했다"고 강제 노력파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전국대회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었지만 박태환의 등장은 성훈에게 수영을 포기하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박태환의 등장으로 운동에 대한 회의가 생긴 성훈은 결국 14년간 계속해온 수영을 포기하고 '끌리는대로' 연기자를 선택하게 됐다. 
데뷔와 동시에 기적처럼 '신기생뎐'으로 주인공을 꿰찬 성훈은 원치 않던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성훈은 "다른 드라마에 작은 역할로 섭외된 상태였다. 그래서 오디션 경험이나 쌓자는 생각에 오디션에 도전했는데, 계속 합격하게 된 것"이라며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생각하셨던 외형적 비주얼과 잘 맞았던 것 같고, 연기는 잘 만드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셨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어릴 때부터 줄곧 바이올린을 해온 헨리는 춤추는 친구가 여자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은 것을 보고 춤과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고. 연예인의 꿈은 없었지만, 가수는 좋아했던 헨리는 한국인 친구의 권유로 오디션에 참가했고, 곧바로 SM과 계약을 하게 됐다. 
18살의 나이,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한국에 오게 된 헨리는 이수만 회장과의 첫 만남에서 반말로 명함을 요구하는 등 한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고생 끝에 슈퍼주니어-M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한 헨리는 "회사에서는 내가 중국어를 잘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전 집에서도 영어를 썼다"며 "한국에 와서 중국어를 배웠다. 강남역에서 한국어로 중국어를 배웠다"고 웃지 못할 사연을 전했다. 헨리는 "우리 매니저들이 저 때문에 힘들고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예능에서 의외로 잘 됐다"며 "그 때 검색어에 계속 있었는데, 매니저 형들 눈이 빛났다"고 예능으로 풀린 기적 같은 당시의 감격을 전했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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