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피릿' 이다윤 "바텀 듀오 덕분에 시너지 효과 생긴다"

이윤지 2017. 6. 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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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프릭스가 시즌 4승을 획득하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스플릿 1라운드 4주차 MVP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2세트 내셔 남작을 스틸하며 승리를 견인한 아프리카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은 "이번 시즌 첫 2대0이라 뜻 깊은 것 같다"며 "2라운드 때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다윤은 서머 시즌 들어 활약하고 있는 바텀 듀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어떤 선수보다 연습을 열심히 한다는 것. 이다윤은 "나도 바텀 듀오의 모습을 보면서 동기를 얻는다"며 "덕분에 팀에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 같다"고 추켜 세웠다.

다음은 이다윤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이번 시즌 첫 2대0이라 뜻 깊은 것 같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다음 경기도 2대0으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2세트 초반 상황이 불리했다.

A 2세트가 되면 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콜 체크가 안 되는 등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연습 때도 역전하는 게임이 많이 나와서 질 것 같지 않았고 '이길 수 있다, 천천히 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Q 2세트 때 내셔 남작을 스틸했다.

A MVP가 내셔 남작 쪽 시야 장악을 깊게 안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 무조건 뺏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기다렸다. MVP가 내셔 남작을 칠 때부터 '뺏었다'는 생각으로 달려갔다.

Q 시즌 첫 2대0이라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A 휴가 전까지 세 경기 남았는데 다 2대0으로 이기고, 2라운드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Q 아프리카가 1세트 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A 사실 잘 모르겠다. 1세트 때만 되면 콜 체크가 굉장히 잘 된다. 장경환에게 '톱 갈게요' 하면 이후 상황에 대한 깔끔한 오더가 나온다. 그런데 2세트 때부턴 전체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 

Q 서머 시즌에 들어 바텀 듀오의 안정감이 좋아진 것 같다.

A 스프링 시즌과는 달리 부실한 상체, 튼튼한 하체가 된 것 같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바텀 듀오가 연습을 가장 열심히 한다. 밥 먹는 시간을 아껴가면서 힘든 내색 없이 노력한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동기를 많이 얻고 있고, 팀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 같다. 연습을 해보면 우리 바텀 듀오가 대부분 이긴다. 서로 믿으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Q 2세트 '마린' 장경환이 초반에 4번 잡혔다. 어떤 얘기를 했나.

A 장경환이 잡히면 다같이 모른척 한다.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고, '형 기다려봐요. 지금 무난하니까 조금만 천천히 해'라고 말했다. 보통은 언급을 잘 안 한다. 반대로 '마형'이 솔로킬을 올렸을 때는 '세상에!' 하면서 크게 호응한다.

Q 진에어 그린윙스와 함께 공동 5위다. 다음 주 수요일에 맞대결도 있는데.

A 진에어의 경기를 많이 봤는데 폼이 올라온 것이 눈에 보였다. 특히 '엄티' 엄성현과 바텀 듀오가 눈에 띄길래 신경써서 연습할 생각이다. 질 생각은 없다. 남은 경기 다 이겨서 밟고 올라갈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시고, 경기장에 찾아와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팀이 숙소에서 쾌적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윤선주 이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었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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