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文 비방글' 신연희 강남구청장 7시간30여분 조사 후 귀가

최은지 기자,이균진 기자 2017. 6. 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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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단체대화방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69)이 피의자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7시간30여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중앙선관위원회는 신 구청장을 지난 1월29일부터 3월13일까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과 1:1 대화를 통해 문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부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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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신분 소환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마이크를 손으로 치우고 있다. 2017.6.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이균진 기자 = SNS 단체대화방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69)이 피의자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7시간30여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21일 오전 10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 구청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예정 시간보다 20여분 이른 오전 9시4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신 구청장은 피의자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오후 5시40여분쯤 귀가했다.

신 구청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 인정하나' '아직도 정치적 탄압이라 생각하나' '문재인 당시 후보를 공산주의자라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원회는 신 구청장을 지난 1월29일부터 3월13일까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과 1:1 대화를 통해 문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부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중앙선관위 조사에서 신 구청장은 150여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놈현(노무현), 문죄인(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신 구청장이 공유한 글에는 "놈현은 국민들에게 솔직히 밝히고 용서를 구했어야지 (중략) 재물을 지키려고 자살한 인간!", "아래 놈현·문죄인 비자금·돈세탁 폭로영상을 꼭 보시고 널리 전파시키자"라는 내용과 동영상 주소가 붙어있다.

검찰은 문재인 후보캠프와 시민단체로부터 경찰에 접수된 3건의 추가 고발건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 조사결과, 신 구청장은 허위사실을 담은 메시지 4종을 1:1채팅방과 단체채팅방에 총 83회의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구청장은 지인 등 25명과 개설한 개인단톡방과 1000여명이 포함된 6개 단체카톡방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일 신 구청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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