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토위원 “김현미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 처리 강한 유감”

입력 2017.06.21 (18:20) 수정 2017.06.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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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 일동은 21일(오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주도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채택된 데 대해 "채택 강행 처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국토교통위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현미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논문표절 및 학력은폐 의혹, 세금탈루 문제,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 등 확실한 증거 앞에 시종일관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청문위원들의 사과 요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김 후보자를 겨냥해 "부동산 투기 및 농지법 위반 의혹, 배우자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못했고, 전문성도 명확히 드러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미 후보자의 여러 의혹과 문제들이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않아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업무의 전문성, 도덕성 및 준법성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자유한국당 국토위원들의 의견으로 여당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요구에 응할 수 없어 여야 지도부, 국토위 간사 간 협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강행처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상황은 대통령 스스로 내세운 5대 인사원칙을 파기하면서 시작됐음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즉각적인 사과와 김현미 후보자의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옥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가 여야 합의 없이 개최됐다며 거칠게 항의한 뒤 퇴장했다. 그런데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국토위원회를 개회하더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합의하지 않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야반도주 하듯 의결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여당의 반쪽짜리 청문보고서 채택은 국회 정상화를 포기하고 국정을 마이웨이로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정부, 여당이 얼마나 더 국회 흔들기와 인사횡포를 자행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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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 일동은 21일(오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주도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채택된 데 대해 "채택 강행 처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국토교통위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현미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논문표절 및 학력은폐 의혹, 세금탈루 문제,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 등 확실한 증거 앞에 시종일관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청문위원들의 사과 요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김 후보자를 겨냥해 "부동산 투기 및 농지법 위반 의혹, 배우자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못했고, 전문성도 명확히 드러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미 후보자의 여러 의혹과 문제들이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않아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업무의 전문성, 도덕성 및 준법성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자유한국당 국토위원들의 의견으로 여당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요구에 응할 수 없어 여야 지도부, 국토위 간사 간 협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강행처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상황은 대통령 스스로 내세운 5대 인사원칙을 파기하면서 시작됐음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즉각적인 사과와 김현미 후보자의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옥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가 여야 합의 없이 개최됐다며 거칠게 항의한 뒤 퇴장했다. 그런데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국토위원회를 개회하더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합의하지 않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야반도주 하듯 의결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여당의 반쪽짜리 청문보고서 채택은 국회 정상화를 포기하고 국정을 마이웨이로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정부, 여당이 얼마나 더 국회 흔들기와 인사횡포를 자행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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