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매 홀어머니 두고 입대하는 아들..병무청 "적극 돕겠다"

2017. 6. 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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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 있는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는 어머니를 놔두고 군 입대를 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사는 가운데 병무청이 글 게시자를 찾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7시 52분께 충북 충주의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는 홀어머니를 걱정하는, 군 입대를 앞둔 아들의 애절한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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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관계자 "글 게시한 주인공 찾아 도움 주겠다"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에 있는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는 어머니를 놔두고 군 입대를 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사는 가운데 병무청이 글 게시자를 찾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21일 "딱한 사연을 알게 된 뒤 해당 대학 학생 중 (입대 영장이) 통지된 사람들을 전산으로 조회하고 있다"며 "사정이 딱한 만큼 신속하게 게시자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대학을 관할하는 충북지방병무청에는 별도로 게시자 인적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직접 거주지나 대학으로 찾아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글을 올린 학생의 연락(☎ 병무청 콜센터·1588-9090)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7시 52분께 충북 충주의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는 홀어머니를 걱정하는, 군 입대를 앞둔 아들의 애절한 글이 올라왔다.

익명으로 올린 이 글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학생으로 추정되는 게시자는 얼마 남지 않은 입대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고민을 털어놨다.

아버지를 오래전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게시자는 최근 기말시험을 끝내고 집에 돌아갔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어머니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렸다는 소식이었다.

소식을 듣고 밤새 울었다는 게시자는 어머니가 평소 작성해 놓은 공책을 뒤적이던 중 또다시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그 공책에는 치매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져 아들 이름과 주소를 잊지 않기 위해 "아들 이름은 ○○○, 우리 집은 ○○○" 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게시자는 "병원에서 유전자 이상으로 발병된 알츠하이머라 급속도로 악화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한다"면서도 "한 달 후에 군대에 가야 하는 데 어머니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나 맘이 아프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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