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제1왕위 계승자 가려졌다..'국왕 아들' 빈살만

최종일 기자 2017. 6. 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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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21일(현지시간) 친아들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자를 제1왕위 계승자로 지명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다만 지난 3월 백악관에서 빈나예프 왕자가 아니라 빈살만 왕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하면서, 왕위 계승자가 바뀌었다는 관측이 돌았다.

이날 아랍위성TV인 알아라비야는 빈살만 왕자의 제1왕위 계승자로의 등극이 왕위 계승을 위해 마련된 충성위원회(Allegiance Council)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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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계승 둘러싼 2년여에 걸친 혼란 끝나
조카 빈나예프 왕자는 내무장관직도 물러나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자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21일(현지시간) 친아들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자를 제1왕위 계승자로 지명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종전 서열 1위였던 모하마드 빈나예프 왕자는 권력 경쟁에서 밀려났다.

국영 사우디통신이 보도한 칙령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을 맡고 있는 빈살만 왕자(31)는 이날 부총리로도 임명됐다. 국왕의 조카인 빈나예프 왕자(57)는 내무장관에서도 물러났다. 살만 국왕(81)의 칙령으로 왕위 계승을 둘러싼 2년여간의 혼란을 끝나게 됐다.

왕위 계승자 교체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백악관에서 빈나예프 왕자가 아니라 빈살만 왕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하면서, 왕위 계승자가 바뀌었다는 관측이 돌았다.

빈살만 왕자는 석유 생산 의존을 뛰어넘는 사우디 경제를 구축하는 데 헌신적인 개혁성향을 가진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살만 왕자는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시장 주도 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아랍위성TV인 알아라비야는 빈살만 왕자의 제1왕위 계승자로의 등극이 왕위 계승을 위해 마련된 충성위원회(Allegiance Council)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살만 국왕이 국민들에게 이날 저녁 메카에서 빈살만 왕자에 충성 서약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살만 국왕은 1935년 12월31일 사우디를 건국한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 전 국왕의 25번째 아들로서, 압둘라 국왕이 서거하면서 2015년 1월 국왕에 올랐다. 사우디에서 국왕은 서거할 때까지 왕위를 유지할 수 있다.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자가 지난 3월 14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했다. © AFP=뉴스1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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