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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복역중인 축구스타 O.J.심슨 10월 가석방 가능

등록 2017.06.21 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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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째 복역중인 축구스타 O.J.심슨 10월 가석방 가능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강도 및 납치등 혐의로 33년형을 선고받고 8년째 네바다주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왕년의 축구스타 OJ 심슨( 70)이 7월 20일 가석방심사를 받아 10월 1일 가석방될 수 있게 되었다고 주 교도소측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70세의 고령인 심슨은 2007년 9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자신의 가족사진과 스포츠 용품등 개인 기념물을 되찾기 위해 기념물 중개상 2명과 싸우던 중 이들의 방에 침입해 물건들을 강탈한 혐의로 기소되어 2008년 중형을 선고받았다.
 
 심슨의 가석방 심사는 현재 복역중인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카슨 시티에 있는 가석방심의관들 4명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가석방담당관 데이비드 스미스가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심슨의 개인변호사 맬컴 라베르뉴는 그 날 교도소에서 심슨과 함께 심의에 임할 것이라며 "이번에 가석방이 이뤄진다면 내 생각에 심슨은 앞으로 조용한 삶을 살고 싶어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교적 모범수로 살아온 심슨은 2013년 7월에도 가석방 심사를 받은 적 있으며 그 자리에서 기념품 수집상들과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나 대치한 것을 후회한다며 그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원들은 심슨이 투옥기간 중 참회의 기색이 없었고 그런 폭행을 되풀이 할 가능성도 약간 남아있다면서 그의 주장을 일부만 받아들여 그의 최소 복역한도인 9년이 되기 전인 4년 후에 재심하기로 결정했다.
 
 심슨은 자신의 범행이 가족들을 위해 개인적 기념물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1995년 전처 니콜 브라운 심슨과 남자친구 로날드 골드먼을 살해한 이후 체포과정에서 도난 당한 물건들이었다는 것이다.
 
 마이애미에서 살고 있던 심슨은 친구 결혼식이 열린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풀장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중개인 2명이 이 호텔 카지노에 투숙해 있는 것을 알고 범행을 모의, 결국 모두 체포되었다.   4명의 공범은 재판 전에 유죄를 인정하고 총기를 휴대하고 들어간 사실을 증언했지만 심슨은 그런 사실은 몰랐다고 끝까지 주장, 투옥되었다.
 
 공범 중 심슨과 클레어런스 스튜어트 만이 재판을 받았고 2008년 10월 무기공격과 강도 및 모의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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