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e뷰] 아프리카-MVP, 득실조차 절실한 두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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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득실에 가장 목마른 두 팀, 아프리카 프릭스와 MVP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승리만큼 세트 득실이 절실하다.
전 경기를 3세트까지 끌고 간 아프리카는 승점이 '0'이다.
따라서 세 팀과 경쟁 중인 MVP로서도 이번 경기는 최소 3세트까지 끌고 가야만 체면이 서고,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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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세트 득실에 가장 목마른 두 팀, 아프리카 프릭스와 MVP가 맞붙는다.
이들은 2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4주차 34경기에서 대결한다.
모든 팀이 6경기씩 치러 정규 시즌 3분의 1을 달려온 상황. 전체적인 판도는 3강(삼성·SKT·kt)-3중(롱주·진에어·아프리카)-4약(타이거즈·에버8·bbq·MVP)정도로 점쳐진다.
이중 아프리카는 3승3패로 중위권에 안착했고, MVP는 1승5패를 기록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를 통해 크게 반등하지 않는 한 시즌 전체 성적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승리만큼 세트 득실이 절실하다. 우선 아프리카는 4·5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롱주, 진에어에 단 2·1승 뒤져있다. 앞으로의 스케줄에 따라 충분히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만약 이들 세 팀이 동률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순위는 승점에 따라 좌우된다. 전 경기를 3세트까지 끌고 간 아프리카는 승점이 ‘0’이다. 2점을 쌓은 진에어, 7점을 적립한 롱주와 제법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같은 승패를 기록하고도 홀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VP는 더 상황이 안 좋다. 현재 타이거즈, 에버8, bbq와 함께 1승 전패로 꼴찌 그룹을 형성중인 이들은 5경기 연속 0대2 완패를 당해 승점 -9, 가장 가난하다. 타이거즈는 동률이지만 -5점에 불과하다. 단독 꼴찌 에버8 역시 1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8점이다.
올 시즌 승강전 직행팀은 이 네 팀들 중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세트 득실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고기도 씹어본 사람이 그 맛을 아는 법이다. MVP는 지난 5월30일 진에어전 승리 이후 전 세트를 패했다. 사실상 1달 가까이 세트승조차 챙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분위기 반전의 틀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이긴 기억’이 절실하다.
두 팀의 전력차는 어떨까. 현 시즌을 놓고 보면 분명 아프리카가 MVP보다 우세다. 이들은 ‘3강’ 삼성, SKT, kt에게 지기는 했지만 전부 3세트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였다.
그런데 또 ‘의적’답게 하위권의 타이거즈, bbq, 에버8과도 모두 3세트 혈투를 벌여 겨우 이겼다. 따라서 세 팀과 경쟁 중인 MVP로서도 이번 경기는 최소 3세트까지 끌고 가야만 체면이 서고,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두 팀은 지난 스프링 시즌 총 4번 맞붙었다. 정규 시즌에서 1승1패씩을 나눠가졌고, 성적 동률로 치른 4·5위 결정전에선 아프리카가 승리했다. 그러나 본무대라고 할 수 있었던 준 플레이오프에서는 MVP가 2대0 완승을 거뒀다. 현재 양 팀 모두 멤버 변경 없이 서머 시즌을 치르고 있어 팽팽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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