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5·18' 광주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영화로

김빛이라 입력 2017. 6. 21. 07:58 수정 2017. 6. 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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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5.18 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렸던 독일 기자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 씨 인데요.

실제 이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했던 택시 운전사 역할은 배우 송강호씨가 맡았습니다.

<리포트>

<녹취> "거룩한 죽음이 돼다오 거룩한 죽음이 돼다오."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담은 이 영상은 독일의 언론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 씨가 촬영했습니다.

당시 힌츠페터 씨는 삼엄한 통제 속에서 목숨을 걸고 역사의 현장을 취재했고, 광주의 참상을 알린 전 세계에 알린 최초의 보도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녹취> 故 위르겐 힌츠페터(독일 언론인) : "아직도 그 소리가 생생하고 내 자료를 볼 때마다 그 소리가 들립니다."

지난해 79세로 세상을 떠난 고인의 유류품은 생전의 유언에 따라, 광주 망월동 518 옛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이 독일 언론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큰 돈을 주겠다는 말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80년 5월 광주로 출발한 서울의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녹취> "나이쑤미츄, 렛츠고 광주!"

독일의 유명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작품의 취지에 크게 공감하며 역할을 흔쾌히 맡았다고 하는데요.

택시운전사 역의 송강호 씨는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강호(배우) : "제가 큰 역사의 어떤 부분을 감당하기에 송강호라는 배우의 자질이나 이런 것이 과연 그걸 담당할 수 있을까."

슬픔보다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다는 배우들의 진심, 영화에 담겨 전해지길 기대합니다.

김빛이라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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