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부용이 <불타는 청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허당 요리부터 다소 민망한(?) 샤워까지 그의 매력이 돋보였다.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경남 창원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막내 김부용은 멤버들을 위한 요리에 들어갔다. 집에서 공수해온 어머니표 김치와 돼지고기로 김치찜 요리에 나섰다. 김치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은 뒤 김치로 덮었다.

김부용은 김치찜이 익어가는 동안 멤버들에게 “캠핑 재밌죠?”라고 물어보며 캠핑부심을 드러냈다.

그런데 김치찜에 문제가 생겼다. 국물이 계속 끓어 넘쳤던 것. 김부용은 “원래 할 때마다 이랬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얘기했지만 탄내가 나기에 이르렀다.

김부용은 급하게 뚜껑을 열어보고는 국물이 넘치면서 물이 없는 상태로 고기가 익지 않자 수차례 물 공급을 했다. 그래도 고기가 익지 않았다. 박선영은 고기 한 덩이를 빼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김부용은 “기다려보자”며 꿋꿋하게 김치찜 완성을 기대했다.

멤버들은 김부용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김국진은 김부용에게 밥은 잘하는지 물어봤다. 김부용은 즉석밥을 먹는다고 말했다. 김국진을 비롯해 멤버들은 “쟤 좀 이상하다”고 입을 모으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부용은 또 “형님들이 즐겨하는 바니바니와 369 게임이 너무 올드하다”며 ‘고백점프’ 게임을 새롭게 전파했다. 하지만 구본승을 제외한 멤버들은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부용은 계속 답답해 했다.

김광규는 고백점프에서 백이 ‘Back’임을 한참 뒤에나 이해한 뒤 “고백하는 건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고백점프’ 단어가 입에 잘 안 붙는 멤버들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면 ‘점프’로 인정해 주는 새로운 룰을 추가했다. 대부분의 멤버들은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무조건 자리에서 일어나며 ‘점프’를 대신하는 꼼수로 위기를 넘겼다. 의외로 게임 제안자 김부용이 중간쯤 탈락하고, 김국진과 최성국의 1인자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최성국이 최종 승자 자리에 올라 포효했다. 김부용은 “프로 게이머”라며 선배들을 인정했다.

이후 김부용은 김광규 김선경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읍내 슈퍼로 떠났다. 김부용은 흥에 취해 계속 노래부르는 김광규와 김선경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김부용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너무 놀랐다. 보리밭 지나가면 보리밭 노래 부르고, 사물이나 장소를 보고 계속 노래하시는 모습이 우리 부모님 같아서 나중엔 정겨웠다.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익준은 제작진의 모자이크를 부르는 박선영과 최성국의 ‘에로 버전 스쿼트’에 깜짝 놀랐다.

박선영은 최성국의 부실한 하체에 “에로버전으로 스쿼트를 알려준다”고 말했고, 서로 마주하고 손을 맞댄 채 스쿼트를 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이에 최성국은 “그게 왜 에로 버전이냐”며 “차라리 앞뒤로 하는게 에로자세”라며 박선영 뒤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다. 구본승은 “또 모자이크 나오겠다”고 말했고, 결국 제작진은 다소 민망한 자세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이를 본 양익준은 “둘이 사귀는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양익준의 문화충격은 이어졌다. 최성국이 가져온 간이 샤워장에 얼굴을 붉힌 것. 최성국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이 샤워장에 들어가 안에서 옷을 벗고 몸을 씻었고, 양익준은 그런 형님을 보면서 “귀엽다”고 외쳤다. 이어진 양익준 차례. 양익준은 샤워장 안을 훔쳐보는 최성국의 돌발행동에 수줍어하면서도 샤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