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원장과 회동에 긴장하는 재계..추후 총수도?

김지은 2017. 6. 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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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개혁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서고 있는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의 회동이 23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기준에 따라 각 기업의 부회장, 사장 등이 회동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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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먼저···차후 총수 회동 가능성도 있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열린 경제1분과-공정거래위원회 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6.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재벌개혁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서고 있는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의 회동이 23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첫 회동에는 각 기업의 전문경영인 급이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이 기준에 따라 각 기업의 부회장, 사장 등이 회동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수들은 전면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김 위원장이 간담회를 통해 "기업정책의 주무 부서로서 공정위원장이 4대 그룹 관계자를 만나 선거과정에서의 공약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발판이 됐다.

재계는 김 위원장과의 공식적인 첫 자리에 기대를 걸면서도 초조한 모습이다. 아직 기업별 참석자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대한상의가 전문경영인 급을 요청한 만큼 이에 맞춰 참가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총수가 아닌 전문경영인 급에서 첫 대화를 나누는 이번 자리는 '예선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추후 총수들과도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공정위로서도 처음부터 총수들을 불러 이야기하는 것은 부담되기도 하고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며 "전문경영인 급과 먼저 대화를 나눈 이후 총수들과의 자리도 마련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만남은 재계 특히 4대 그룹이 주는 의견을 경청하는 기회로 생각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부드러운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우세하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하는 말을 보면 합리적인 태도가 엿보인다고 생각한다"며 "공정 질서 확립이야 재계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지나치게 기업 환경에 큰 리스크가 생기지는 않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과 재계의 회동은 22일과 23일 양일 중 하루로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는 23일 만남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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