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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웜비어 사망, 불명예스런 일···더 일찍 석방됐어야"

등록 2017.06.21 01: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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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웜비어 사망, 불명예스런 일···더 일찍 석방됐어야"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 상태로 석방된 미국인 오토 웜비어(22)가 결국 숨진 일에 대해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규탄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토에게 일어난 일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그가 집으로 더 일찍 돌아올 수 있었다면 결과는 엄청나게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웜비어는 작년 1월 북한 관광을 갔다가 평양의 한 호텔에서 정치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같은 해 3월 북한으로부터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는 지난 13일 북한에 들어간 지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석방됐지만 엿새 만에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북한은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웜비어 사망을 계기로 북미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정계에서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 혹은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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