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정권, 오래 못가" 홍준표도 '탄핵 암시' 발언 논란

송지혜 입력 2017. 6. 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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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이른바 험한 말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어제(19일) 자유한국당의 이철우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비난이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같은당 대표에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주사파 정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주사파는 아시는 것처럼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세력을 의미하지요. 주사파라는 주장도 그렇지만 역시나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발언은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마련한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홍준표/전 경남지사 : 어차피 이 정권은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인식하게 되면 난 오래 못 간다고 봅니다.]

홍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이 원내 투쟁을 제대로 하면 연말이 지나 국민들이 운동권 정부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어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철우 의원이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이어 비슷한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한 겁니다.

[이철우/자유한국당 의원 : 다음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까지 안 갈 것도 같아요 지금. 그렇죠 여러분? 오래 못 갈 것 같아요.]

이 의원은 오늘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한 이야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권은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은)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것인지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면서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을 종북주의자로 표현하고 욕설을 한 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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