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조국 조지는 날"·민경욱 "단식투쟁 고민 중"..문자 포착

이가영 입력 2017. 6. 20. 19:26 수정 2017. 6.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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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왼쪽)과 민경욱 의원.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이 조국 민정수석을 강하게 공격해야 한다는 취지로 비속어가 섞인 문자메시지를 보좌관에게 전송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장에서 "안경환 건 계속요. 집요하게. 오늘은 그냥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보좌관에게 전송하는 모습이 사진 기자들에 의해 찍혔다.

[사진 MBN 방송 캡처]
그는 또 "문정인 무슬림인지, 반미 생각을 가진 사람이 특보라니"라는 문자메시지도 전송했다.

이는 김 의원이 오후에 열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사용할 의사진행발언 원고를 작성하고자 자신의 보좌관과 발언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눈 대화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함께한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국회 밖으로 나와 전원 삭발하고 장외 단식투쟁 돌입해야 한다"며 "의원직 전원 사퇴하고 하루빨리 노숙 단식투쟁하셔야 한다. 그리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 듣겠습니까"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 MBN 방송 캡처]
이에 민 의원은 "그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고 답해 의원직 사퇴와 단식투쟁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의 요구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인 정우택 운영위원장은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었다. 애초 조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을 출석시킬 예정이었으나 여당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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