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철우 국회의원 겨냥 “김무성과 같은 심정? 참 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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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0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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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갈무리
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암시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을 겨냥해 “국민들의 선택을 부정하고 어떻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겠는가?”라고 물으며 “참 딱하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 마음 속에서 노무현을 이 나라 대통령으로 인정 않고 있습니다”라는 자막이 들어간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역사는 반복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임기 초반 김무성은 대선불복의 심정으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이철우 씨도 김무성과 같은 심정이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의 선택을 부정하고 어떻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겠는가?”라고 지적하면서 “참 딱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이철우 의원은 제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지역공개회의 제주타운홀 미팅에서 “반드시 우리 당을 잘 개혁해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성공하고 총선 승리하고 다음 대통령 선거는…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 선거까지 지금 안 갈 것 같다”면서 “여러분, (문재인 정부) 오래 못 갈 것 같다. 반드시 (정권)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철우 의원은 20일 경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경선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안보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제 한 뒤 “(문재인 정부가) 외교, 인사를 너무 밀어붙이고 있고 탕평책도 보이지 않아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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