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민 65% "브렉시트 협상서 강하게 나가야"

조인우 2017. 6.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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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유럽연합(EU)이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개시한 가운데 양 당사국 국민들이 브렉시트를 두고 동상이몽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개국 응답자 중 65%는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영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지만 EU의 핵심 원칙에 있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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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9개국 국민 46% "EU 떠나면 영국이 손해"
영국 국민 70% "브렉시트 되면 EU가 손해"

【브뤼셀=AP/뉴시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협상단을 이끄는 미셸 바르니에 대표(오른쪽)와 영국 협상단을 이끈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7시간여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여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협상 의제와 일정에 합의했다. 2017.06.20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개시한 가운데 양 당사국 국민들이 브렉시트를 두고 동상이몽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와 여론조사기관 칸타는 올해 초 영국과 벨기에, 독일, 그리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등 10개국에서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영국을 제외한 9개국 응답자 중 57%가 브렉시트 때문에 EU가 약화됐다고 답했고, 46%는 EU를 떠나면 영국에게 손해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영국인의 70%는 브렉시트로 EU가 손해를 볼 것이라고 답했다.

또 영국을 제외한 9개국 응답자 중 "EU의 핵심 원칙을 희생해서라도 영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18%에 불과한 반면 영국에서는 이에 동의한 사람이 49%에 달했다.

9개국 응답자 중 65%는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영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지만 EU의 핵심 원칙에 있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들어 유로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동시에 최근 친 EU를 내세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EU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대두됐어.

지난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0개 EU회원국 응답자 중 63%가 EU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추락했던 EU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 봄부터 상승하는 추세다. 전체 응답자 중 18%만 자국의 EU탈퇴를 원했다.

한편 영국과 EU는 19일 우선협상 의제와 일정에 대해 합의했다. 이혼합의금 등을 주된 쟁점으로 오는 10월까지 5차례 협상을 진행한다. 2019년 3월30일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도 영국은 조건 없이 EU를 탈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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