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로 20일 국회 상임위 잇따라 파행..청문회 '안갯속'

박상휘 기자,김수완 기자,성도현 기자,이형진 기자 2017. 6.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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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으로 불거진 여야 대치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 야당 측의 '보이콧'으로 20일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가 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 모두 불발됐다.

이에 따라 6월 말로 예정돼 있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보수 야당의 이번 '보이콧'으로 예정된 상임위가 모두 파행되면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 역시 안갯속으로 접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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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보고서 채택 논의도 불발..21일 시한 만료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조정식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 협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2017.6.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김수완 기자,성도현 기자,이형진 기자 = 인사청문으로 불거진 여야 대치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 야당 측의 '보이콧'으로 20일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가 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 모두 불발됐다. 이에 따라 6월 말로 예정돼 있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각각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방위원회도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각각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일제히 상임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국토위, 외통위, 국방위 회의는 모두 불발됐다.

오후 2시30분으로 예정된 교문위 간사 모임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전체회의는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정당은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이후 '상임위 전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인사 검증 책임이 있는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국회 출석을 요구하면서 여당과 맞서고 있다.

국회 상임위는 전날(19일)에도 보수 야당의 불참으로 한 차례 '몸살'을 앓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대엽 노동부·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과 한승희 국세청장 인사청문 일정을 확정하려고 했지만 회의가 열리지 않아 인사청문 일정 확정에는 실패했다.

중앙당 후원회 부활 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역시 열리지 못했다.

보수 야당의 이번 '보이콧'으로 예정된 상임위가 모두 파행되면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 역시 안갯속으로 접어들게 됐다. 당초 여야는 오는 26일 한승희 후보자, 28일 김상곤·조대엽 후보자, 29일 김은경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또 김현미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 만료일인 21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채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현미 후보자는 다르다, 청문회 결과 특별한 도덕적 결함이나 전문성에 대해 (문제는) 없다, 보고서 채택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력히 요구했지만 설득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현재까지는 야3당이 회의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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