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보리 가공품 관심 '쑥쑥'..이번엔 검정보리 '흑누리' 상품화

이소희 기자 2017. 6. 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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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가공 특성 우수한 '흑누리' 활용 빵·커피·국수 산업화 시동 식품의 영양성분을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한 색깔 보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가공 특성이 우수한 검정 보리 '흑누리'를 개발해 가공 제품 다양화와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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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소희 기자]농진청, 가공 특성 우수한 ‘흑누리’ 활용 빵·커피·국수 산업화 시동

식품의 영양성분을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한 색깔 보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가공 특성이 우수한 검정 보리 ‘흑누리’를 개발해 가공 제품 다양화와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흑누리’는 흑색을 띄는 색깔의 보리 품종으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건강기능성 보리다.

농진청에 따르면 흑누리를 이용한 제빵 시험 결과, 보급 품종인 ‘새쌀보리’에 비해 부피가 크고 아밀로스 함량이 높아 식감이 부드럽고 빵 만들기에 적합한 가공 특성과 기호도를 나타냈다.

현재 흑누리를 활용한 빵, 커피, 국수 등 다양한 가공 제품 개발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흑누리’ 활용한 가공제품(보리빵, 보리커피) ⓒ농촌진흥청

흑누리를 이용한 보리빵은 지난해 4월부터 ‘ㄱ제과’ 1273개 매장에서 흑보리 앙금빵, 찰떡브레드 등의 시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 장흥·고창 지역에서 계약 재배되고 있다.

또한 보리 커피는 유럽의 경우, 카페인이 적어 임산부나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보리 커피(59.9% 보리 함유)의 카페인 함량은 g당 5.95mg으로 일반커피의 절반 수준이다.

보리 커피 품종 선발을 위한 제조 시험 결과, 흑누리를 섞은 커피는 커피 내림시간이 가장 짧고, 맛과 색감 등이 우수했다. 현재 ‘ㄴ업체’는 통상 실시를 통해 계약재배하고 있으며, 국산 보리 커피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흑누리를 포함한 색깔보리 제품은 국산 보리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24톤(6만 달러)을 미국에 수출했으며, 올해 예상 수출물량은 약 40톤가량이다.

작년 국내에서는 온라인판매 등을 통해 약 1000톤가량 유통됐으며, 올해는 오프라인 판매 등을 추진해 색깔 보리 유통량은 15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농진청은 현재까지 자색보리(자수정찰, 보석찰, 보안찰), 청색보리(강호청), 흑색보리(흑나래, 흑누리, 흑광) 등의 색깔 보리 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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