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 대통령도 '문재인 시계' 만든다

위문희 2017. 6.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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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기념시계를 만들기로 했다. 청와대는 관계자는 20일 “예산을 배정받아 기념시계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시계는 지난 15일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은 보훈 가족들이 처음으로 받는다. 문 대통령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260 여명을 초청했다. 당시엔 기념시계 제작 마무리가 안돼 참석자들에게 전달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달 초까지는 제작을 마무리 해 개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기념시계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빈이나 문 대통령이 주관하는 행사 참석자 등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계 [중앙포토]
김대중 전 대통령 시계 [중앙포토]
노무현 전 대통령 시계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시계 [중앙포토]
문 대통령 기념시계 앞면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마크와 문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들어갈 예정이다. 뒷면에 어떤 문구가 새겨질지도 관심사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시계 뒷면에 좌우명인 ‘大道無門(대도무문ㆍ옳은 길을 가는 데는 거칠 것이 없다)’을 새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뒷면에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이란 문구를 새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한 시계도 따로 만들어 선물했다. 지난 대선에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 권한대행도 기념 시계를 만들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맡은 이후 제작된 기념시계 [중앙포토]

청와대 관계자는 “시계를 대체할만한 다른 기념품을 찾아봤지만 제작비가 저렴하고 만족도가 높은 선물로는 시계만한게 없다는 판단에 결국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였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당시 기념시계가 고가에 거래되거나 가짜가 유통될 것을 우려해 제작을 주저했으나 결국 기념 시계를 만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에게 처음으로 기념시계를 선물했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9일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초청 오찬 참석자에겐 무궁화 찻잔 세트를 선물했다고 한다. 오찬엔 장한어머니상, 효자효부상, 장한아내상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무궁화 커피잔 세트는 청와대가 주문 제작한 것이 아니라 따로 구매를 해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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