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테슬라 사망사고때 "운전대 놓지 말라" 경고 7차례

정혜민 기자 2017. 6. 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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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테슬라 사망사고 당시 반(半)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모드로 달리던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장시간 손을 떼지 말라'는 차량의 경고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6차례 경고하는 동안 자율주행 시스템은 경고음을 울렸고 이후 1~3초 동안 '손이 탐지됨(Hands Required Detected)' 상태로 돌아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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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보고서 "사고 운전자, 반복된 경고 무시"
테슬라 모델S.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지난해 발생한 테슬라 사망사고 당시 반(半)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모드로 달리던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장시간 손을 떼지 말라'는 차량의 경고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해 5월 플로리다 윌스톤에서 발생한 테슬라 운전자 조슈아 브라운(50)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50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브라운이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하던 테슬라 모델S는 트럭과 부딪쳤고, 그는 이 사고로 사망했다. 이 사고로 자율주행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운은 37분 동안에 걸쳐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를 반복해서 받았다. 하지만 그는 단 25초 동안만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그는 주행하는 동안 거의 계속 자율주행 모드를 유지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손이 탐지되지 않음(Hands Required Not Detected)'이라는 시각 경고를 총 7차례 보냈다. 6차례 경고하는 동안 자율주행 시스템은 경고음을 울렸고 이후 1~3초 동안 '손이 탐지됨(Hands Required Detected)' 상태로 돌아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1월 도로교통안전국은 브라운의 죽음에서 아무런 결함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운은 트럭과 충돌하기 전에 최소 7초 동안 트럭을 볼 수 있었으나 이를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거나 방향을 바꾸는 등의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브라운이 마지막으로 취한 행동은 사고 2분 전에 시속 74마일(119킬로미터)로 자율주행 모드를 조정하는 것이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당시 속도는 제한치(시속 65마일)를 웃돌았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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