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한미회담 동행 원하면 文, 진정성있는 사과 필요"

김재은 2017. 6. 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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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한미 정상회담에 야당 의원이 동행하길 원한다면, 5대 비리 배제 인사원칙 포기와 부실인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정부가 분명한 사드배치 관련 입장을 밝혀야 저희도 동행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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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초당적 협력 국회 존중서 시작
오후 2시 국회 운영위 열어 조국 임종석 조현옥 출석 의결
19명중 11명 5대비리 해당..강력한 원내투쟁 벌일 것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한미 정상회담에 야당 의원이 동행하길 원한다면, 5대 비리 배제 인사원칙 포기와 부실인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정부가 분명한 사드배치 관련 입장을 밝혀야 저희도 동행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당초 한미 정상회담 동행 제안에 부정적이라고 밝힌 기존 입장에서 다소 완화된 것이다.

정 대행은 “외교안보에 있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고, 저 역시 대통령 외국방문에 몇차례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적 있다”며 “초당적 협력은 국회 존중하는 대통령의 진정성이 전제돼야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과 부실검증을 따지기 위해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출석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벌어지는 균열상을 다루기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출석도 요구할 예정이다.

정 대행은 “자유한국당은 문 정부의 독선, 독주, 협치파괴, 인사실패, 안보 불안, 한미동맹 파열 등에 대해 국회에서 강력한 원내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로 보낸 인사청문 대상자 19명중 11명이 5대 비리에 해당된다”며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더욱 엄정한 검증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직무관련 문제들이 해소되지 않아 절대 임명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한편 추경과 관련해서는 “정부 여당은 법적 요건에 맞지 않고 미래세대에 가공할 부담을 안겨줄 공무원 늘리기 추경을 지금이라도 거두고, 실질적 경제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다시 짜서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 늘리기 추경을 위해 7월 국회를 여당이 소집하려 한다면, 이런 식의 국회 소집에는 응할 수 없다”며 “현재 방식대로면 7월이 아니라 8월, 9월이 되도 국회가 법을 무시하고 승인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정인 특보 발언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두렵고 불안한 안보관이 현실화되는 것 같다. 김정은의 웃음소리가 서울까지 들리는 것 같아 걱정과 울분을 금할 수 없다”며 “문 특보를 즉각 귀국시켜 해촉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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