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승진

北 억류 후 석방된 웜비어 사망, 가족 "北 학대 때문"

北 억류 후 석방된 웜비어 사망, 가족 "北 학대 때문"
입력 2017-06-20 07:39 | 수정 2017-06-20 07:42
재생목록
    ◀ 앵커 ▶

    북한에서 17개월 동안 억류돼 있다 최근 혼수상태로 석방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결국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승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주 혼수상태로 고향인 신시내티로 돌아온 미국인 대학생 22살 오토 웜비어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인 오늘 오후 숨졌다고 그의 가족이 발표했습니다.

    웜비어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아들 오토 웜비어가 마침내 안식의 집에 머무르게 된 사실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사랑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오토는 오후 3시20분 경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가족들은 이어 북한인들에게 받았던 끔찍한 고문이 오토의 사망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오토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북한을 버림받은 정권이라고 비난하면서 북한은 오토를 짐승 취급을 하고 공포에 떨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토가 선고직후 식중독 증세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을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의료진은 오토에게 식중독 증세가 없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미국 시민이 강제 억류된 뒤 혼수상태로 송환되고 일주일도 안 돼 사망함에 따라 미국 내 대북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 사망직후 북한은 잔혹한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