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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북한 억류서 석방된 오토 웜비어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로이터통신 "북한 억류서 석방된 오토 웜비어 사망"
  • 송고시간 2017-06-20 07:47:02
로이터통신 "북한 억류서 석방된 오토 웜비어 사망"

[앵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결국 숨졌습니다.

혼수상태로 귀국한 지 엿새 만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좀 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진혜숙 PD.

[리포터]

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웜비어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웜비어가 현지시간 19일 오후 3시 20분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지 엿새 만입니다.

웜비어의 가족은, 북한의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로 아들이 사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웜비어는 심각한 뇌 손상 증상으로 오랫동안 혼수상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생인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1월 북한의 평양의 한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체제전복'이라는 무거운 혐의가 적용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대학생 웜비어의 석방을 요구해왔고, 웜비어는 지난 13일 억류된지 17개월만에 석방됐습니다.

그러나 당시 웜비어는 혼수상태로 코에 코스를 꼽은 채, 들것에 실려 귀국해 충격을 주었는데요.

북한은 그가 지난해 3월 재판 이후 식중독 증세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을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웜비어의 가족은 "북한정권에서 18개월간 테러를 당했고 짐승취급을 받았다"는 주장을 이어왔습니다.

미국 시민이 강제 억류 후 송환된 지 일주일도 안 돼 사망함에 따라 가뜩이나 냉각된 북미 관계도 더욱 냉각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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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