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섬총사' 김희선의 활약상이 예사롭지 않다. 예능 프로그램은 첫 고정 출연인데, 입담부터 예능감까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고 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섬총사'에서는 우이도 섬에서의 둘째 날 밤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희선은 정용화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대신 자신은 낮잠을 자는 등 휴식을 취했다. 3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정용화에게 김희선은 "커피는 왜 이것 밖에 사 오지 않았느냐"며 핀잔을 줬다.


정용화가 "4000원 밖에 없었다"고 말하자 김희선은 이내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때 방 문이 바람 때문에 닫히려 하자 김희선은 "그럼 안녕"이라며 재치 있게 애드리브를 쳤다. 이를 본 정용화는 "누나 예능 처음 아닌 것 같다"고 했고, 김희선은 "아니다. 처음이다. 예능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선의 예능감은 이후에 더욱 빛이 났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종민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한 김희선은 정용화와 함께 아무 말 대잔치를 열었다. 말도 안 되는 영어로 대화를 이어나간 것. 옆에서 지켜보던 강호동, 김종민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식사 이후 젠가 게임도 주도했다. 멤버들은 게임에 소질이 없는 강호동을 집중 공략했다. 계속되는 패배에 강호동은 결국 두 손 두발을 다 들었다. 김희선은 모든 걸 체념한 강호동에게 빨래집게 벌칙을 주도해 폭소를 자아냈다.


예능 고정은 처음인 김희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그램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배우 이미지를 내려놓고, 정용화와 남매 케미를 뽐내는 등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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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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