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탈핵 선언]고리 1호기 완전 해체까지 최소 15년6개월
[경향신문] 19일 0시를 기해 영구정지된 고리원전 1호기가 완전히 해체되기까지는 최소 15년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고리 1호기 해체는 인허가(해체계획서 승인), 사용후핵연료 냉각 및 반출(건식저장시설 구축), 시설물 본격 해체, 부지 복원 등 4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한수원은 2019년 상반기에 해체 계획과 방법, 안전성 평가,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을 담은 해체계획서를 마련한다.
이후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해체계획서를 보완한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한다. 원안위는 2022년 6월까지 해외 선진기업의 자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평가 등을 통해 해체계획서를 검증,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본격적인 해체 작업은 습식저장시설에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6~7년간 냉각시키고, 안전하게 반출한 후 착수한다. 반출된 사용후핵연료는 고리원전 부지 내 건식저장시설에 임시 보관하다 최종적으로 고준위 방폐물 처분시설로 옮기기로 했다.
고리 1호기 건물 가운데 비방사능 시설인 터빈 건물이 먼저 철거(2022년 6월~2023년 12월)된다. 이어 사용후핵연료를 반출(2025년 12월)하면 원자로 압력용기와 방사능에 오염된 시설의 제염과 철거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고리 1호기 부지는 재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복원하고, 부지 활용 계획은 지역 의견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수립할 계획이다. 해체 예상비용은 6437억원, 해체 완료 예상 시기는 2032년 12월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체 완료 시점은 원안위의 해체 계획 승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구축 등의 변수로 다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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