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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고리 1호기"..국내 첫 원전 40년 만에 퇴역

유희경 입력 2017.06.19. 22: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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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가동 40년 만인 오늘(19일) 퇴역식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그동안 탈핵을 줄기차게 요구한 시민단체도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는데요.

김재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8일 자정을 기해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를 알리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지난 40년간 국내 전력 생산과 산업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고리 1호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해안가 방파제에는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19일 고리 1호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한수원 직원, 시민단체 활동가,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역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시대로 가겠습니다. 준비중인 신규 원전 계획은 전면 백지화 하겠습니다. 원전의 설계수명을 연장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수명을 연장하여 가동중인 월성1호기는 전력수급상황을 고려하여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습니다."

고리 1호기는 공사비로 1970년 우리나라 1년 국가 예산의 4분의 1인 약 3천4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1977년 6월 18일 원자로를 가동해 그 다음해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설계수명인 30년이 만료됐지만 10년간 수명 연장이 결정돼 40년간 전력을 생산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퇴역식에 맞춰 집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상대 /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반대 울산시 서생면주민협의회 회장> "신고리 5, 6호기가 중단된다고 하면 우리 주민들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높은 투쟁을 할 것이고, 신고리 5, 6호기를 중단한다면 이유를 주민들에게 밝혀야 할 겁니다."

한수원은 향후 해체절차를 거쳐 자연상태로 복원하기까지 최소 15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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