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북·미 '비밀 외교채널' 1년 이상 가동"

박석호 2017. 6.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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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북한이 1년 이상 비밀 외교채널을 가동해 왔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문제는 물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해왔다는 겁니다.

박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노르웨이에서 미국 민간단체 관계자를 만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트럼프 행정부와의 직접 대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최선희(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지난달) : "여건이 되면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하죠, 뭐."

그런데 이런 북미 접촉이 지난해 초부터 1년 이상 지속돼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외교관들이 평양과 유럽 몇몇 도시에서 최선희 국장과 만났는데,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문제는 물론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런 대화 채널은 워싱턴에 있는 뉴아메리카 재단의 수잔 디매지오 국장이 수립했으며, 대북 협상가로 통하는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역시 지난해 초 뉴욕에서 북한 외교관을 이십여 차례나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리처드슨(전 뉴멕시코주지사/지난 4월) : "선제적인 대북 군사 공격을 계속 언급하는 게 불안합니다. 모든 군사적 선택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말을 그만해야 합니다."

이런 북미 외교 채널이 이어지면서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보가 웜비어 석방 문제 해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회입니다.

박석호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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