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상표권 놓고 박삼구·채권단 대치..20일 주주협의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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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이 19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상표권과 관련해 채권단에 제시했던 기존 조건을 재차 요구하면서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벼랑끝 대치에 놓이게 됐다.
당초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 후에도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5+15년 사용', '사용 요율 0.2%'의 조건을 내놨다.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해 선결돼야 할 상표권 사용 조건을 놓고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평행선을 달리게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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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측, 이사회서 기존 입장 재확인…채권단 내일 주주협의회서 논의 계획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금호산업이 19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상표권과 관련해 채권단에 제시했던 기존 조건을 재차 요구하면서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벼랑끝 대치에 놓이게 됐다.
채권단은 오는 20일 오후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당초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 후에도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5+15년 사용', '사용 요율 0.2%'의 조건을 내놨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보유한 금호산업은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상표권 사용 기간 20년 보장과 매출액 대비 0.5% 사용 요율, 독점적 사용, 해지 불가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고 이날 이사회에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해 선결돼야 할 상표권 사용 조건을 놓고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평행선을 달리게 된 상황이다.
채권단은 또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과 담보로 잡고 있는 박 회장의 금호홀딩스 지분 40%를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되면 박 회장에게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영권을 박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권단은 이달 말 도래하는 1조3천억원의 차입금 만기를 오는 9월까지 연장하는 안건을 오는 23일까지 서면으로 받아 결의하기로 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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