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29%..신고리 5·6호기 운명은?
<앵커 멘트>
오늘(19일) 주인공은 고리 1호기 였지만, 더 큰 관심을 끈 것은 현재 건설이 진행중인 신고리 5,6호기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건설 백지화 또는 건설 중단을 발표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원론적인 큰 방향의 언급만 있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전체 공정률은 약 28.8%, 공사비로만 이미 1조 5천억 원 이상이 들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형은 지난 대선 때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백지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9일)은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비용, 보상비용, 전력설비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습니다."
각계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문 대통령의 신중론에 원전 건설을 찬성하고 있는 산업계와 관련 학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윤병조(부산대 원자력안전 및 방재연구소장) : "건설 중단 가능성도 많았었는데, 다시 한 번 여러 사항을 짚어보고 결정하시겠다니까 그나마 다행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반면 시민환경단체는 시간을 끌면 매몰비용이 늘어나 건설 중단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김해창(신고리 5·6호기 부산시민운동본부) : "건설 중단과 백지화에 대한 언급이 있기를 기대했습니다만, 구체적인 게 없어서 다소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건설을 계속할지, 중단할지, 신고리원전 5,6호기의 운명을 놓고 다시 한 번 치열한 논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최지영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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