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런던서 이슬람 신도 겨냥 차량 테러..11명 사상

박상규 입력 2017.06.19. 20:41 수정 2017.06.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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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영국에서 승합차가 이슬람사원을 나서던 신도들을 덮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잇단 테러 뒤에 영국 사회에 반이슬람 정서가 커진 가운데 무슬림을 노린 차량 테러가 일어난 겁니다.

런던에서 박상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슬람 신자들이 한 남성을 둘러싸고 제압합니다.

주변에는 부상자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테러 용의자] "나를 죽이려고 해요! 죽이려고 해요."

현지시간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승합차 한 대가 런던 북부 핀즈버리 파크 모스크 앞 인도로 돌진해, 이슬람 신자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무함마드 압둘라/목격자] "신도들이 예배를 끝내고 밖으로 나왔어요. 바로 그때 버스전용 차로에 있던 용의자의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었어요."

신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용의자는 48살 남성입니다.

[닐 바수/런던경찰청 부청장] "테러 공격 사건으로 보고 대테러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핀즈버리파크 모스크는 2000년대 초반 이슬람 극단주의의 소굴로 악명 높았던 곳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잇따른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에 대한 보복성 테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픽 카심/무슬림 단체 회장] "10명 이상이 목격했습니다. 공격 이후 그 남성은 '내가 할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반이슬람단체들이 무슬림 추방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하는가 하면 무슬림을 표적으로 한 증오 범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후속 테러에 대비해 라마단 기간이 끝나는 오는 25일까지 경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박상규기자 (sgpark3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