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고교 서열화 주범이라고요?"..자사고 폐지 갈등 본격화

김지영 2017. 6. 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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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일부 교육감들이 추진하는 '자사고와 외고 폐지' 방침에 해당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고교 서열화를 초래했다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며 집단행동과 반대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자사고 폐지 방침 소식에 성난 서울 자사고 학부모연합회 대표들이 서울시교육청 민원실을 찾았습니다.

오는 28일 서울시교육청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조희연 교육감과의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송수민 / 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장 : 고교 서열화의 주범이 자사고 외고라고 하셔서 자사고 외고 폐지를 주장하시는데요. 어떤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저희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학부모들은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26일에는 대대적인 반대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유시현 / 자사고학부모연합회 총무 : 지금 재학생들 아무런 피해 안 주겠다? 그걸 누가 믿습니까? 벌써 고3들, 저 고3 엄마인데요. 벌써 흔들리고 있잖아요.]

앞서 민족사관고와 상산고 등 5개 자사고는 사교육을 부추기고 학교를 서열화한다는 자사고 폐지 명분이 편견과 왜곡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히려 자사고를 폐지하면 해외 유학에 따른 외화 유출, 지방교육 황폐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자사고 교장협의회도 21일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세목 / 서울 자사고 교장 협의회장 : 일부 문제점이 있는 것은 개선방안을 찾아서 다양화 차원에서 존속시켜야지 일괄 폐지한다는 것은 강제적 평등이고….]

반면, 진보 성향의 교원·학부모 단체는 외고·자사고 폐지가 일반고 정상화의 첫 단추라며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대부분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심사는 2019년과 2020년에 몰려있습니다.

때문에, 내년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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