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국회 무시당했다" 강력 반발..상임위 '올스톱'

김정인 기자 2017. 6. 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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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따른 후폭풍이 거셉니다. 야 3당이 청와대가 국회를 멸시했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오늘(19일) 하루 국회는 멈춰섰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강경화 외교장관 임명에 대한 야당의 반대를 선전포고, 전쟁이라고 표현한 건 유감스럽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무시, 국민 무시, 야당 무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합당한 조치를 요구합니다.]

국민의당은 이른바 '친문·보은·코드' 인사로 청와대가 새로운 적폐를 만들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정농단 세력이 국정을 운영했던 정권 교체 이전의 행태와 뭐가 다른 것인지, 이것은 오히려 '新 국정농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안별로 대응했던 바른정당까지 국회를 무시했다며 강경하게 돌아섰습니다.

결국 야 3당이 꺼내 든 카드는 국회 보이콧이었습니다.

야당의 불참으로 장관 후보자 4명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상임위원회가 줄줄이 파행했습니다.

여당은 협치를 포기한 건 오히려 야당이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안 국회 제출 13일, 정부조직법 국회 제출 11일이 지났습니다. 상정조차 합의해주지 않는 야당이 협치를 포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여야 대치로 추경과 정부조직법을 처리할 6월 국회가 파행을 거듭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

김정인 기자europ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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