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몇달전부터 대대적 홍보.. 모바일 게임 '쩐의 전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 6. 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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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기대작 리니지M 마케팅에만 200억원 투자넥슨.

모바일게임 시장에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카카오 등 대형 게임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게임 출시 직전 2~3주간 집중적인 마케팅으로도 사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던 흥행공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중소 게임사는 '울상', 마케팅 경쟁 과열 우려도

이처럼 유력 게임업체들이 출시 전 2달 가량을 프로모션 기간으로 활용하면서 중견게임사들은 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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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기대작 리니지M 마케팅에만 200억원 투자
넥슨.카카오도 신작 앞두고 사전예약자 모집 등 프로모션
경쟁 과열에 중소업계 울상

엔씨소프트 기대작 리니지M 마케팅에만 200억원 투자
넥슨.카카오도 신작 앞두고 사전예약자 모집 등 프로모션
경쟁 과열에 중소업계 울상

엔씨소프트 '리니지M'
넥슨의 '다크어벤저3'
모바일게임 시장에 '쩐의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카카오 등 대형 게임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게임 출시 직전 2~3주간 집중적인 마케팅으로도 사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던 흥행공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형 게임사들은 게임 출시 2개월여 전부터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사전예약만 2달… 리니지M 마케팅비만 최소 200억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출시되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사전예약자만 500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리니지M'은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엔씨소프트의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12일부터 '리니지M' 사전예약자를 모집했다. 출시 두달 이상 남은 시점에, 정식 출시일을 공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 것이다. 두달이 넘는 기간동안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사전 생성, 동영상 공개를 통한 게임 콘텐츠 소개, TV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최소 200억원 이상을 사전 마케팅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카카오도… '대작=2달' 공식 생기나

넥슨 역시 다음달 27일 공개하는 모바일게임 '다크어벤저3'의 마케팅을 벌써부터 진행하고 있다. 사전예약자를 모집하면서 대대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넥슨 노정환 본부장은 "워낙 기대감이 높은 작품인만큼 이용자분들에게 오픈일을 먼저 알려드리고 긴 시간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크어벤저 시리즈가 이미 인지도가 높은 게임인 만큼 오랜기간 마케팅을 진행해서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키우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최근 8월 출시할 예정인 '음양사'를 공개했다. 아직 출시가 2달이나 남았지만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조성하기 위해 일찌감치 게임 서비스 시점을 공개한 것이다. 특히 카카오는 리니지M, 다크어벤저3 등 경쟁작들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충분한 프로모션 기간을 확보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붙잡아 두겠다는 복안이다. 카카오 이시우 본부장은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3주 정도 프로모션 기간으로는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한달 이상 충분한 기간을 확보한 상황에서 프로모션을 진행, 이용자들이 음양사의 장점을 충분히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게임사는 '울상', 마케팅 경쟁 과열 우려도

이처럼 유력 게임업체들이 출시 전 2달 가량을 프로모션 기간으로 활용하면서 중견게임사들은 울상이다. 많게는 수백억원의 마케팅비용을 집행할 수 있는 유력 게임사가 아니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마케팅 경쟁이 너무 과도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론칭 전 장기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대박을 터뜨린 이후 다른 게임사들도 경쟁적으로 장기간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며 "초반에 마케팅비를 쏟아부어 긍정적인 지표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승부는 얼마나 장기간 게임흥행을 이어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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