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文정부 나쁜놈들" 막말한 자유한국당 강동호 고발

이민정 2017. 6. 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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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정치부회의' 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퍼부은 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시당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박완주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오후 브리핑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강 위원장을 '허위사실 공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며 "20일 고발장을 접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강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문재인이가 청와대 전세내서 일을 시작했는데 적폐청산이라고 해서 정치보복을 시작했다"며 "친북하는, 종북하는 문재인은 우리 보수, 우리 주류세력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상대는 아주 나쁜 놈, 깡패 같은 놈들이다. 이런 놈을 점잖게 상대하면 나라꼴이 안 된다”고 비난하며 참석자들을 향해 “맞죠?”라고 동의를 구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며 “옳소”라고 호응하기도 했다.
[사진 JTBC '정치부회의' 방송 캡처]
강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시정잡배 수준의 막말에 제 눈과 귀를 의심지 않을 수 없는 경악스러운 사건”이라며 사죄요구와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16일 사과문을 통해 "특정인을 지칭한 게 아니다"라며 "혹시나 대통령 개인으로 이해됐다면 이는 본인의 진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표현이 도를 넘은 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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