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무슬림 10대 소녀 사체로 발견.."증오범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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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새벽 영국에서 무슬림을 겨냥한 '보복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미국에서도 무슬림 증오 범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 BBC방송 등은 18일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실종된 10대 무슬림 소녀가 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증오범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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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19일(현지시간) 새벽 영국에서 무슬림을 겨냥한 '보복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미국에서도 무슬림 증오 범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 BBC방송 등은 18일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실종된 10대 무슬림 소녀가 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증오범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버지니아 주 라우든에서 라마단 기도를 마치고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해결한 무슬림 소녀 4∼5명이 거리에서 한 남성 운전자와 말다툼에 휘말렸다.
이들은 운전자가 차에서 나와 공격하려 하자 모스크로 도망쳐 들어갔으나, 일행 중 맨 뒤에 처졌던 나브라 하사넨(17)은 끝내 도망치지 못하고 실종됐다.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용의 차량을 운전하던 다윈 마르티네스 토러스(22)를 체포하고, 같은 날 오후 3시께 사건 현장으로부터 5㎞ 떨어진 연못에서 나브라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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