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정유라, 지난해 만난 교수들은 유령인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유라가 자신의 전공을 모를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또 체육특기생 입학을 위해 한국체대, 중앙대, 이대, 연대 등 여러 대학을 금메달을 들고 면접을 치렀던 학생이 자기가 지원한 전공을 몰랐다니 이해할 수 없다. 국민이 우스운가?”라고 질타했다.
또한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정유라의 말을 판사는 믿는가? 검찰의 영장 재청구가 되었으니 두고 볼 일이다.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마라!”고 비난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귀국장에서 “좀 억울하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른다면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학교에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한다. 저는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도 없다”라며 자신은 범죄 사실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일 정 씨에게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업무방해) 및 청담고 부정출결(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튿날 기각됐다. 이에 특수본은 정 씨에 대해 기존 혐의 외에 최 씨가 삼성 측과 협의해 이른바 ‘말 세탁’을 하는 데 관여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추가해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그 곳, 지금은
▶ 인천 서구 최초 문화재···47년째 골프장에 갇힌 이유
▶ 환자 10명 중 4명 퇴원 후 사망, 암보다 무서운 '이 병'
▶ "하루가 될지, 이틀이···" 한국당, 강경화 강행 항의
▶ "에쿠스 대신 쏘나타 타겠다"는 강경화···차관급은?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