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받은 창업·벤처 '일자리 창출' 효과 확인됐다

이준기 2017. 6. 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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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두 기업의 사례에서 보듯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창업·벤처기업들의 고용창출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닌 창업 초기기업이나 벤처기업이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투자환경과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분석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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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앱 시장에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직방'. 이 회사는 2010년 11월 창업해 이듬해인 2011년 5월 처음으로 5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기 전까지 직원 수가 16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투자 유치에 성공한 직후인 2014년 2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후속 투자를 받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면서 지난해 말 직원 수가 135명으로 크게 늘었다. 화장품에 최적화된 중국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투링크' 역시 창업 첫해인 2014년 18명이었던 직원 수가 같은 해 3억원의 투자유치와 100억원의 후속투자 유치에 힘입어 작년 81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두 기업의 사례에서 보듯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창업·벤처기업들의 고용창출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닌 창업 초기기업이나 벤처기업이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투자환경과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분석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9일 중소기업청이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함께 고용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벤처투자를 받은 2838개 기업은 총 5조9560억원의 투자를 받아 모두 13만7051명을 새로 고용했다.

특히 지난해 투자받은 기업의 경우 전년보다 고용 증가율이 20% 이상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창업 3년 내 기업이나 청년 창업기업일수록 고용창출 효과가 더 컸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모태펀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237개사의 작년 말 고용 수는 4550명으로, 전년 말(2791명)보다 63%(1759명)나 증가했다.

청년이 창업하거나 청년 고용비율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청년 창업기업들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2015년 1125명에서 2016년 1938명으로 813명(72%)의 고용이 늘어 투자 1년 만에 가시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평균 13명을 고용하고 있는 청년 창업기업들이 투자유치에 성공할 경우 약 10명의 새로운 고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기청측은 설명했다.

중기청은 2005년 6월 설립 후 올해 4월까지 총 2조6182억원 규모의 예산을 모태펀드에 투자했으며, 그 결과 약 4.4배에 달하는 민간자본(11조4509억원)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창업·벤처기업들이 원활히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창업, 창업 초기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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