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상승세 2%..농축수산물 강세로 체감물가는 더 높아

이준규 기자 2017. 6. 19.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국내 물가가 2% 내외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축수산물과 석유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부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최근 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의 지난 1~5월 가격 상승률은 기상 악화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등으로 인해 4.3~8.5%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4분기 상승률은 1%대 중반 전망
뉴스1 DB

(세종=뉴스1) 이준규 기자 = 올해 국내 물가가 2% 내외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축수산물과 석유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부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최근 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의 지난 1~5월 가격 상승률은 기상 악화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등으로 인해 4.3~8.5%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농산물은 봄채소의 출하 이후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양파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은 가뭄피해로 인해 지난 16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9.0% 높은 ㎏당 1046원을 기록했다.

축산물 중에는 달걀이 AI에 따른 산란계와 육계의 감소로 생산량이 평년 대비 80% 수준까지 줄어들면서 가격은 평년대비 43.6% 높은 7933원(30개)까지 높아졌다.

수산물 중에는 주요 어종인 냉동오징어의 가격이 어획량 감소, 운반선 사고 등으로 평년대비 49.6% 높은 3147원까지 올랐으며 마른 멸치도 평년대비 19.9% 높은 100g당 2673원을 기록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저유가의 영향으로 올해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4월까지 전년대비 10%대를 유지하던 상승폭은 5월 들어 8.9%까지 둔화됐다.

공공요금은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인하 이후 하락세가 지속 중이지만 지난 3월과 5월 가스요금이 원료비연동제로 인해 각각 2.7%와 1.7% 오르면서 하락폭이 축소된 상태다.

지방공공요금의 경우 원가대비 요금 비율이 각각 59.2%, 80.6%, 37.3%에 불과한 도시철도와 상수도, 하수도의 인상요인이 남아있다.

정부는 국제유가의 상승폭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되면서 물가상승 압력 또한 완화돼 오는 4분기부터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중반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뭄과 폭염 등 기상재해와 AI 재발 등의 불안요인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저소득층 소득이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농축수산물 등 지출비중이 큰 식료품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는 것은 국민생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물가 불안요인에 대한 미시적·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findlove@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