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상승세 2%..농축수산물 강세로 체감물가는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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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물가가 2% 내외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축수산물과 석유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부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최근 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의 지난 1~5월 가격 상승률은 기상 악화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등으로 인해 4.3~8.5%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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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준규 기자 = 올해 국내 물가가 2% 내외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축수산물과 석유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부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최근 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의 지난 1~5월 가격 상승률은 기상 악화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등으로 인해 4.3~8.5%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농산물은 봄채소의 출하 이후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양파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은 가뭄피해로 인해 지난 16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9.0% 높은 ㎏당 1046원을 기록했다.
축산물 중에는 달걀이 AI에 따른 산란계와 육계의 감소로 생산량이 평년 대비 80% 수준까지 줄어들면서 가격은 평년대비 43.6% 높은 7933원(30개)까지 높아졌다.
수산물 중에는 주요 어종인 냉동오징어의 가격이 어획량 감소, 운반선 사고 등으로 평년대비 49.6% 높은 3147원까지 올랐으며 마른 멸치도 평년대비 19.9% 높은 100g당 2673원을 기록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저유가의 영향으로 올해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4월까지 전년대비 10%대를 유지하던 상승폭은 5월 들어 8.9%까지 둔화됐다.
공공요금은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인하 이후 하락세가 지속 중이지만 지난 3월과 5월 가스요금이 원료비연동제로 인해 각각 2.7%와 1.7% 오르면서 하락폭이 축소된 상태다.
지방공공요금의 경우 원가대비 요금 비율이 각각 59.2%, 80.6%, 37.3%에 불과한 도시철도와 상수도, 하수도의 인상요인이 남아있다.
정부는 국제유가의 상승폭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되면서 물가상승 압력 또한 완화돼 오는 4분기부터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중반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뭄과 폭염 등 기상재해와 AI 재발 등의 불안요인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저소득층 소득이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농축수산물 등 지출비중이 큰 식료품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는 것은 국민생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물가 불안요인에 대한 미시적·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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